너도 나도, 무럭무럭- :: 2008/11/17 01:5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이 아가들이 좋다고 주변에 슬그머니 고백하고 다니기 시작한게 3학년 마쳐가는 겨울 무렵이였으니까.. 05, 06, 07, 08.. 벌써 햇수로는 4년, 만으로 꼬박 3년째 애정하고 있는 게로구나. 자잘한 공연을 제외하고 '콘서트' 무대를 본건 1년 좀 넘어만인데,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자란 게, 온 몸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연에서 본격적으로 개인활동 및 유닛 공개를 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낳고 키운 다섯 쌍둥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의 심정이 이런 걸까 싶은 생각마저 했다.

비단 아이돌 가수 뿐만이 아니라, 배우든 야구선수든 게이머든 어떤 대상이든간에 '팬'이 된다는 건 그가 생산해내는 컨텐츠를 소비할 뿐 아니라 그의 성장기를 지켜보며 희노애락을 함께 할 든든한 지지자가 된다는 의미 또한 포함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든든함, 뿌듯함, 믿음 등의 감정들은 소위 '팬질'을 해 보지 않은 이들이라면 모를터. 사실 팬질로 인해 얻는 희열 이상으로 사회생활을 통해 얻는 희열이 값지고 소중한터라 앞으론 (지난 몇 달간 그랬던 것 처럼)사회생활 하기 전 만큼 팬질을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진 않지만, 아마도 이 아이들과 보낸 시간들은 내 생에 즐거웠던 기억의 한 축으로 남을 게다.

귀여운 아가들아. 지금처럼만 잘 자라주렴.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무럭무럭-

< PREV | 1| ... 50|51|52|53|54|55|56|57|58| ... 182|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