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과 요행수 :: 2009/03/19 02:27

"지배세력들은 계속 시민들을 분할하려 한다. 시민들도 경쟁사회에서 내가 사는 길로 연대 보다는 나만의 요행수를 찾으려는 속성이 있다. 그런 식으로 철거민이 죽었고, 비정규직도 실업자들도 생존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분노는 하지만, 이를 저항으로 표출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희망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겨레21 752호 21p
"살인진압 후 50일, 연대가 아쉽다" 中

회사에서 종류별로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하면서 한겨레신문과 함께 들어오게 된 한겨레21- 을 오늘에서야 발견하곤 집어와 퇴근길에 읽다 만난 기사 가운데에서. 이 구절을 읽는데, 순간 많은 장면들이 오버랩되면서 정신이 아득해졌다. 최근의 내가 아둥바둥대며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게 결국 '나만의 요행수'였겠구나. 결국 나도 그랬던 거구나. '어쩔 수 없다'는 말보다 더 무기력하고 슬픈 말이 또 있을까. 맘이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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