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 2008/01/22 00:51

이사 온 이후 문답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H언니 블로그 놀러갔다가 재밌어 보여서 업어왔다. 이런 자아성찰적인거 괴로워하면서도 은근 좋아한다. (..사실 지금 모종의 일 땜에 현실도피중. 으앙.)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한다.
좋아한다. 근데 사기엔 돈이 아까워서(아니 이렇게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라니 -_-) 못사겠다. 나중에 '나의 집'을 갖게 된다면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보고 싶은 욕심은 한 가득.

담배 연기 정말 싫다.
응. 꽤 싫어하는 편. 가족 중 흡연자가 없다보니 더 그런가. 내게 있어선 남자 만나는 기준 중 하나이기도. (여지껏 내가 만난 애들은 비흠연자거나 금연을 전제로 만남을 허락;한 경우였다는..) 흡연자 또는 흡연행위 자체를 혐오하는게 아니라, 담배연기가 내 취향이 아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금방 시무룩해진다.
전혀. 놀랍게도 그렇다..; 심지어 큰 일에도 별로 안시무룩해한다. 그런데 이게, 내가 무의식적으로 자주 쓰는 방어기제 중 하나다. 어지간한걸론 상처 안 받기. 안 받았다고 믿기. 잊기.

기억력이 좋다.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특히 사람이름 같은 건 버벅버벅. 얼굴은 곧잘 익히는데 이름은 진짜 헷갈린다.

착한 어린이는 일찍 자야 한다.
그럴리가! 그럼 나는 악당 of 악당인겐가! ..새벽5시에 자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자가 나다.

사람들 많은 곳이 좋다.
상황과 기분에 따라. 때론 사람들 없는 곳이 무서울 때도 있거든.

자그마한 체구에 안으면 쏙 들어오는 몸집.
...오 전혀, 전혀! OTL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발랄한 미니스커트가 잘 어울리는 작고 귀여운 아가씨가 되는 거다. (....전혀 '작은' 소망이 아니야) 언젠가 대학로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커플을 봤다. 남자는 키가 180이 훌쩍 넘어보이고 여자는 '자그마한 체구에 안으면 쏙 들어오는 몸집'을 갖고 있었는데, 남자가 여자를 번쩍 들어 입을 쪽 맞춘 뒤 내려놓는; 방식으로 뽀뽀를 하더라. 나도 그런 뽀뽀 하고 싶.........

터프한 모습이 전혀 없다.
'여성스런'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인다면, 철철 넘치고도 남겠지만 -_- 단어 본래의 의미에 집중해 생각해봤을 때 또 딱히 그리 거칠고 박력있는 면이 있는 것 같진 않다.

사고 결석은 절대 안 된다.
.. 왜?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대학교 1학년때 학교 간다고 아침에 지하철 타고 잘 나섰다가 남자친구네 집 앞 역에서 급하차-_- 해서 팽팽 놀다 해 저물때 다시 돌아가는 뭐 그런 아이였다는.. 덕분에 1.8*라는 경이로운 학점도 받아봤다;; 초중고등학교때까지 묶여있었던 자기이동결정권(...)이 대입과 동시에 발휘된 결과.

술보단 초콜렛.
아무래도? 단거는 이따금 땡길 때 빼고 그닥 즐기지 않는 편. 중고등학교때까진 도넛도 싫어했다.

길어서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