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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름휴가 보고 :: 2009/08/23 21:36
베트남 무이네의 화이트 샌듄. 모래사막과 호수의 아이러니한 조화.
베트남 호치민시티의 인민회청사. 앞에 있는 동상의 주인공은 호치민.
마카오의 세나도광장. 릴세나도빌딩에 올라서.
마카오의 마카오타워와 다리. 펜하성당 앞 공원에서.
홍콩의 리펄스베이 끝 산책로.
홍콩의 빅토리아피크에서 내려다 본 야경.
무이네 피싱빌리지에서. 레스포삭 여행용 크로스백 하나씩 둘러메고 찰칵.
무이네 요정의 샘길을 따라 걷다가. 어째서 남녀의 발 같아 보이는 걸까..-_- 까무잡잡한 쪽이 나.
2009. 8. 15 ~ 22
Vietnam(Muine, Ho Chi Min City) - Macao(Macao, Coloane) - Hongkong(Hongkong Island)
Happy PJT
0904 홍콩마카오 2 - 안 되려면 뭔들 따라 주겠니 :: 2009/06/28 03:53
0904 홍콩마카오 1 - 병짓의 시작 (부제: 비행기를 놓쳤을 때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하여)
삐비비빅. 열혈 여행객의 동반품-_- 알람이 힘차게 우는 소리를 들으며 홍콩에서 맞는 아침. 아아. 비록 '구룡'이 아닌 '티파니'에 해당하는 가사지만 '우윳빛 커튼 나풀거릴 때 잠이 든 그대 뺨에 키스를'을 연상케하는 로맨틱한 아침이겠지. 눈 부신 햇살 너머 창 밖엔 새들이 지저귀고 있을거야. 번쩍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 거려보니.. 창 너머 보이는 것은 그저 뿌연 안개 뿐이였다. 아니, 자세히 보니 무려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악 악 날씨 왜 이래!! 여기 열대우림 아니잖아!! 무려 첨단이 넘치는 세련미-_-의 나라 홍콩 아니냐고!
나의 소리없는 아우성-_-이 느껴졌는지 S님도 부스스 일어났다. S님 창 밖좀 보세요. 헉 저거 설마 안개인가요? 네 무려 비도 내리네요 허허. 망연자실한 우리는 침대위에 앉아 멍하니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록 하늘이 개이기는 커녕 더욱 칙칙해지자 트렁크 가득 들어있던 '동남아용 헐벗기위한 옷'들을 끄집어내 패대기-_-쳤다. 대신 한국에서도 이제 그만 옷장에 넣어둘까 말까 고민중이였던 가디건과 자켓을 꺼내 주섬주섬 꿰어입고 우산을 받쳐든 채 문 밖을 나섰다.
저렴한 대신 조식이 없었던 우리의 호텔을 벗어나 구룡반도의 'main street'인 nathan road를 따라 죽 걷다 도착한 곳은 델리 프랑스. 홍콩 전역뿐 아니라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는 이 빵집이 이 날 우리의 아침식사를 책임져 줄 곳으로 낙점됐다.
베이커리 체인 델리프랑스의 조식세트.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
딱히 정말정말 맛있어서 평생 기억될-_- 정도는 아니였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에 알찬 조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다능.
주린 배를 채우며 오늘의 목적지를 점검했다. 사실 고백컨대, 우리의 스케쥴의 8할은 네이버 포에버홍콩카페에서 짜준 대로였다. 마침 어떤 이가 우리가 가고 싶어 했던 곳들을 중심으로 3박4일 풀 일정을 아주아주 촘촘하게 짜서 올려놓은 게 있길래 그대로 다운받아 프린트 해 온거다?; 무어 그르니까 나도 사전지식습득은 열씨미 했지만 각 구역별 버스노선이라든지 조식 먹을만한 식당들을 3일간에 걸쳐 어떻게 배치한다든지 등은 하나도 안 해서-_-;; 누군가 숟가락 젓가락까지 완벽하게 잘 차려준 밥상을 나는 인쇄 해 왔을 뿐이고~ 엣헴.. 뭐 하여간. 그 '어떤 이'님 께서는 둘째날 페리를 타고 홍콩 본섬으로 가서 놀라고 지시-.-해 주셨다. 버스타고 외곽 비치에 가서 산책도 좀 해 주고 마켓가서 구경도 해 주다가 다시 중심가로 돌아와 맛난거 먹으면서 흥청망청;하는 코스. 그래 조쿠나. 그럼 이제 우리의 일차 목표는 페리터미널이닷!
본격 홍콩 여행기 스타트!
0904 홍콩마카오 1 - 병짓의 시작 (부제: 비행기를 놓쳤을 때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하여) :: 2009/06/07 19:43
지난 여름부터 올 초까지 일본 - 일본 - 일본 쓰리콤보 일본기행을 다녀오고 난 후, 다음 여행지는 일본이 아닌 다른 곳으로 정하고야 말겠다고(물론 나의 일순위는 언제나 일본!) 다짐하면서 내심 속으로 점찍어 둔 목적지가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별들이 속삭이는 홍콩이였다. 일단 가깝고, 쇼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다녀온 모든 이들이 한 번 다녀오면 중독될 지도 모른다고 한결같이 입 모아 말해주었기 때문이였다 :) '다음'은 4월로 다가왔고 나는 차근하근 홍콩으로 떠날 준비를 해나갔다. 사내모집을 통해 동행도 구했고 저렴한 항공권도 질렀고 첨으로 해외사이트를 통해 숙소까지 예약했을 뿐 아니라 가이드북 정독에 포에버홍콩 카페 훑기까지.. 모든 건 완벽하게 준비됐다. 남은 건 정말 떠나는 일 밖에 없는 줄로만 알았다. 공항에 닿기 까진 정녕 그랬으니까.. -_-
09년 4월 24일. 10시 2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7시경 집을 나섰다. 평소대로라면 시내버스를 타고 중심가로 나가 더 싼 리무진을 탔을 것을, 그 날 따라 어쩐지 집 앞에서 출발하는 리무진을 타고 싶은 거라. 정류장 벤치에 앉아 발을 까딱거리며 배차간격이 30분이라는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설마 30분을 기다려야 하진 않겠지. 하지만 웬걸, 버스는 30분도 아닌 40분 뒤 모습을 드러냈다. 7시 40분. 1시간 후면 8시 40분. 오 그래 나쁘지 않아. 버스에 올라 짐을 싣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몇 분이나 지났을 까. 눈을 떠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광경을 목격한 순간, 손발이 오들오들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을 보니 자그마치 9시. 리무진은 평소 타던 도로가 아닌 이상한 도로로 한참이나 구불구불 달려가고 있는 거다? 그러다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김포공항이였다. 오 노. 김포공항 경유라니...!! 이때부터 나는 '그래도 늦지 않을꺼야'를 천번쯤 중얼거리며 마인드컨트롤에 들어갔다. 그래. 내리자마자 바로 카운터로 뛰어가서 티켓부터 발권받은 담에 잽싸게 외환은행을 찾아 사이버환전 신청한거 찾고 바로 면세 사사삭 찾은 다음 게이트로 뛰는거야!!!!
리무진이 인천공항에 닿은 시간은 정확히 9시 45분이였다. 무려 두 시간 동안 공항리무진으로 서울 투어를 마친 나는 숨도 쉬지 않고 바로 발권창구 앞으로 뛰어갔다. 허겁지겁 여권을 찾아 내미니 항공사 직원들이 혀를 차며 말했다. '발권 종료됐습니다'.
악! 악! 악! @_@
본격 병짓 퍼레이드 시작
09 간사이여행 - 고생따우 추억으로 남기겠어요 :: 2009/01/28 17:29
도톤보리 입구
도톤보리의 상징, 글리코 광고
덴포잔
가이유칸 수족관
금각사
기타노텐만궁
기온미즈데라 옆 상점가
교토타워
두 번째로 찾은 오사카. 도톤보리의 화려함과 가이유칸 수족관의 거대함과 교토의 운치와 함께했다. 물론 거대한 도톤보리 거리에서 열심히 다른 방향으로 다녔는데도 계속 같은 곳만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좌절하기도 하고, 가이유칸 관광 마치고 오는 길에 패스를 잃어버려 역무원 아저씨 앞에서 연신 스미마셍 스미마셍을 외치며 지하철역을 빠져나오기도 하고, 교토 1일 프리패스권을 끊고도 하필 해당 안 되는 버스를 타서 황당하게 차비를 날리기도 했지만... -_-;; 적당한 삽질은 건강에 좋습니다. 고생따우 추억으로 남기겠어요.
09 간사이여행 - 먹다 망할 그 이름, 오사카여 :: 2009/01/28 14:14
언니는 여지껏 일본여행 혼자 다니면서 젤 아쉬웠던 게 뭐였어? 음.. 혼자 가기 눈치 보이는 식당에 못 들어간 거? 아 나는 한 끼에 한 가지 메뉴밖에 맛 볼 수 없는 거! 또 있어, 길거리 음식 들고다니면서 먹다보면 사진 찍을 손이 없단 거! 배불러서 하루에 먹을 수 있는 간식 가짓수가 한정 된다는 거!
그래서 이번 여행의 컨셉은 어쩌다보니 식도락으로. 다다미방으로 안내받는 식당에도 갔고, 주문할 땐 무조건 다른메뉴로 두 가지를 시켰으며, 누군가 먹는 동안에도 누군가는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고, 한 번에 한 개씩 다양한 종류의 간식을 먹었다. 식도락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마트 반액세일. 숙소 바로 맞은 편의 대형마트에선 밤 10시면 팔다 남은 즉석조리식품들을 반액할인가에 팔았는데, 우리는 매일 밤 마트에 달려가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튀김이며 샌드위치, 초밥, 도시락 등을 쓸어와 두고두고 흐뭇해하며 하나 둘 먹어치웠다.
한 끼도 허투루 먹지 않았던 이번 여행 베스트 3 메뉴를 꼽아보자면 치보 도톤보리점의 야끼소바, 교토 기타노텐만구 앞 두부요리전문점 토요우케차야의 두부덮밥, 신사이바시 80년 전통의 오무라이스가게 홋쿄쿠세이의 런치. 하지만 언니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더랬다. 아아, 먹다 망할 그 이름 오사카여.
완벽한 아침 :: 2008/12/21 00:53
워크샵 차 2박 3일간 제주에 머물다 왔다. 첫 날은 마라톤급 PT, 다음 날 부턴 관광 및 식도락 일정이 이어졌는데 제주에 머물렀던 기간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은 공식 일정상엔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아침산책시간이였다. 상쾌한 아침공기와 기분 좋을 정도로 내리쬐는 햇살에 잘 닦인 산책로, 그 끝에 펼쳐진 파아란 바다, 그리고 벗.. 모든 게 완벽했던 그 아침, 나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내내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이 순간을 추억하게 될 때가 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이렇게 모니터 앞에 앉아 사진 속 그 때를 그리워하고 있다. 안녕, 제주.
박별리의 좌충우돌 오사카 여행기 - 2 :: 2008/08/31 04:35
박별리의 좌충우돌 오사카 여행기 - 1
삐비비빅 삐비비빅. 맞춰 놓고 잔 7시 반 알람이 요란하게 울어댔다. 평소 같으면 적당히 무시한 채 양껏 더 잔 뒤에 일어났겠지만, 나는야 열혈관광객-_-. 폭신한 호텔이불을 과감히; 젖히고 일어나 앉았다. 간밤에 어찌나 뒤척이며 잤는지 양 다리에 각각 3단으로 붙이고 잔 휴족시간 파스가 이불 사이사이에 마구 엉겨붙어 있더라. 적당한 수습 후 날름 챙겨든 건 조식쿠폰. 룰루랄라 슬리퍼를 찍찍 끌고 2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식사는 부페식(아싸!)로 준비되어 있었다. 비지니스 호텔치고 꽤 괜찮게 나와(작년에 갔던 후쿠오카 호텔 조식은 걍 백반;이였는데 양도 적고 맛도 그닥...) 구석구석 카메라에 담고 싶었으나 투숙객들 중 카메라를 식당에까지 들고 들어온 사람은 암두 없더라. 그래서 찍소리; 못하고 걍 먹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정식 메뉴들 만큼이나 디저트도 다양히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떠먹는 요구르트가 어쩐지 낯익다? 자세히 보니 작년 겨울 좌담회 알바시절 참여했던 플레인 요구르트 시식회 때 모 회사에서 그대로 베끼려고; 가져와 우릴 멕였던 바로 그 제품일세. 엄청 맛나서 5점 만점에 막 똥글뱅이 해 주고 그랬었는데. 어쩐지 타국에서 아는 이를 만난 것 같은 친근한 기분이 들어버렸다. 으힛.
식사를 마치고 다시 룸에 들어와 가방을 싸면서, 급 변경한 오늘의 일정에 과연 차질이 생기진 않을런지 살짝 걱정에 잠겼다. 아 젠장 이런 캐소심소녀 같으니라구. 땡볕아래 철학의 길 걷다 탈진-_-하지 말고 조용히 고베 가서 스테이크나 썰지? 교토대신 내가 선택한 곳은, 주요 관광지가 도보 5분~10분 사이로 연결되어 있으며 여차하면 시티루프 버스를 타고 편하게 휘휘 돌 수 있다는 빵과 고기의 고장 고베였다. 그래 쉬러 온 건데 맛난거 먹으며 호사나 누리자. 체크아웃을 마치고 난바역에 들어가 캐비넷에 돌덩이같은 짐들을 죄 넣어놓은 뒤, 가이드북의 지시대로 우메다 역으로 이동해 고베행 한신인지 한큐인지 하는 특급열차에 몸을 실었다. 출발 1분전 열차를 바로 잡아탄 나는 럭키걸(당시 진짜로 이리 생각하며 노홍철식 표현을 떠올렸단 사실에 혼자 즐거워함-_-).
럭키걸의 하루,
박별리의 좌충우돌 오사카 여행기 - 1 :: 2008/08/26 23:48
원래는 연휴를 이용해 좀 쉬고 싶었던 거였다. 왜인지 좀 지쳐있었고, 좀 외로워졌더랬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아는 이 하나없는 낯선 곳에서 뒹굴뒹굴 낮잠도 자고 책도 좀 읽고 산보도 다니고 싶었다. 그래서 원래 알아봤던건 제주도 항공권&호텔 패키지. 30만원 정도면 2박 3일동안 꽤 괜찮은 호텔에서 수영도 하고 좀 노닥거리다 올 수 있겠다 싶었는데, 문제는 타이밍이였다. 놀러가야겠다고 맘을 먹은 시점이 연휴를 불과 닷새 앞둔 주말저녁이였으니 티켓이 남아있을 턱이 없었던 것. 아쉬운 맘에 '국내-제주' 페이지를 넘어 '해외-긴급모객'을 뒤적이다 제주 패키지보다 더 싼 상품을 발견했다. 바로 일본 1박3일 자유여행이였다. 보아하니 빡셈의 극치겠군. 난 쉬고 싶은건데, 이거 질렀다간 되려 피로곰 백마리만 더 몰고 오는거 아냐? 순간 고민했지만, 마우스 커서는 '예약'을 향해 스멀스멀 가고 있었다. 숙소수배와 여권사본전송, 최종입금 등 모든 절차는 반나절만에 끝났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
세로로 본 오사카&고베 :: 2008/08/18 23:29
오사카성
도톤보리 거리
이쿠타 신사
시티루프 버스
고베 플라워로드 표지판
고베 포트 타워
모자이크 가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