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부터 쭈욱 한 해를 마무리하며 쓰고 있는 주제글쓰기형식. 올해에도 어김없이 스타트 :)
1. 몸무게를 줄이다
아.. 1번으로 이런 걸 쓰게 되다니 참 기쁘지만 이상하고 뭔가 좀 그르타.. -_-;; 어쨌든 이건 내게 있어 2009년 초의 핫이슈;;였으니.. 쩝. 사실 '다욧에 성공해서 늘씬미녀 되었어효' 이렇게 쓸 수 있다면 더 그럴싸 하고 좋겠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직딩생활 스타트 하면서 1년만에 몸무게가 우르르;; 늘었기에 도로 적당히 줄여놨다. 술 안 먹고, 저녁 안 먹고, 가까운 거리는 거의 걷고, 하루 총 섭취량을 일정수준으로 계속 맞추고 등등의 짓을 했었다니, 내가, 내가! >_<! 덕분에 지금은 평범 무게 유지중. 그래서 느는 건 쇼핑이요, 카드빚이니..... 축복과 저주는 언제나 함께 다닌다는 결론 되겠다. 땅땅! (관련글 - 같지만 달라진)
2. 고운 피부를 잃다
지난 25년간 살아오며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가장 많이 들었던 부분이자 나 또한 스스로 가장 내세울만한 신체적 자랑거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피부였다. 아무거나 발라도 오케이, 굳이 안 발라도 오케이. 약간 수분이 부족한 것만 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봄께부터 얼굴에 울긋불긋 트러블이 생기더니 여름에 절정을 이루다가 가을엔 급기야 접촉성 피부염까지 발병;해 피부과를 전전하기에 이르렀다. T_T 그 결과 약간의 모공도드라짐-_-과 상시적 뾰루지-_-들을 얻게 되었다는. 이제 화장품은 전부 민감성 전용에, 베이스는 피부과 전용만 쓸 수 있는 명실공히-_-'민감성 피부녀'다. 아.. 되돌리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구나. 현실은 현실. 수긍은 필수.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싶고 뭐 그렇다? 휴..... (관련글 - '관리'의 차원)
3. PR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회사로부터 지원받아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의 PR전문가 과정을 밟았다. 수업도 수업이였지만 이 때 만난 PR쟁이들은 내게 참으로 강렬하고도 특별한 인상을 안겨주었는데, 이들 중 몇명과는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내 미래에 대한 고민의 키는 한 뼘 더 쑤욱 자랐다. PR쟁이들은 강하다. 그리고, 멋지다 :) (관련글 - 아 이 무서운 사람들 같으니)
기니까 접고.. :)
4. 퇴사&이직을 경험하다
직장을 옮기다- 정도로 쓸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퇴사와 이직이라는 두 가지가 모두 커다란 '사건'이였기에 굳이 저렇게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퇴사한 곳은 나의 공식적인 '첫 직장'이였으니. 2년 조금 안 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기간동안 그 조직 안에서 정말 다양한 희노애락을 맛봤고,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유형을 경험했으며, 다양한 업무스킬을 쌓을 수 있었다. 내 삶의 일부이자 특별한 애착대상이였던 조직과 이별하는 일은 놀랍게도 그리 어렵지 않았으며, 다른 조직과 만나는 절차 또한 허무하리만치 간단했다. 일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동료들과 맛집을 찾아 배가 아프도록 깔깔거리며 한데 어울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참 사람이란 이토록 적응력이 강한 존재로구나 싶더라. 새 조직을 만난 게 엊그제 일만 같은데 벌써 달력이 넘어갔다. (관련글 -
위로)
5. 비행기를 놓쳐보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참 '미쳤구나' 싶은 사건. 지난 봄, 동료 S님과의 첫 홍콩 여행 당시 정말 어이없게도 비행기를 놓쳤더랬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였고 그래서 많이 당황했었다. 항공이며 호텔 모두 내가 예약했었기에 특히 S님의 숙박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당일표를 구해 따라 들어가야 했다. 졸지에 비행기에 혼자 올라 떠나게 된 S님도 참 손발 오그라드셨겠으나 감사하게도 불편한 내색 없이 먼저 도착해 쇼핑을 즐겨 주셨다는. 두 사람 모두 오토로밍폰 보유자;;로서 비교적 쉽게 현지상봉을 이룰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홍콩에서 김서방찾기'짓을 하게 됐을수도. 그 후부턴 절대 타 보지 않은 리무진에 몸을 맡기지 않는다. T_T (관련글 -
0904 홍콩마카오 1 - 병짓의 시작 (부제: 비행기를 놓쳤을 때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하여))
6. 장기여행을 다녀오다
'장기여행'이라고 명명하기엔 다소 스케일이 소박하지만 직딩으로서 일주일 이상 걸리는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긴다는 건 결코 쉽지않은 일이기에 당당하게-_- 그건 장기여행이였노라고 주장해볼란다. S님과의 두번째 여행이자 올 여름 휴가였던 '베트남+홍콩/마카오어게인 여행', 그리고 그 이후 혼자 떠났던 '홍콩/마카오 세번째 여행'은 모두 7박8일짜리였다. 장기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빡빡한 일정의 압박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에 한가로이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특히 홍콩/마카오를 세 번째로 찾았을 땐 혼자이기도 하거니와 이미 일반적인 명소는 거의 다 가 본 후라 한적한 섬에 들어가 산책을 즐기거나 하루종일 마트를 맴돌기도 하고 때로는 마치 현지인인양 골목 이곳저곳을 기웃거릴 수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한 손엔 골목길 만두집에서 산 군만두 한 봉지를 다른 한 손엔 에스키모의 쩐쭈나이차를 들고 성바울성당 앞 계단에 올라 저마다 다른 이와 다른 모습으로 이 아름답고 낭만적인 문화유산을 즐기는 사람들을 한 없이 구경했던 기억은 이따금씩 떠올라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어준다. :) (관련글 -
2009 여름휴가 보고)
7. 국내여행을 다녀오다
한 번은 봄, 또 다른 한 번은 가을에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봄의 여행지는 전주. 홍콩여행 파트너였던 S님의 고향으로 S님의 초청을 받아 갈 수 있었다. 한옥마을부터 전동성당, 객사, 전남대 앞, 덕진공원, 국제영화제가 한창이였던 고사동 영화의 거리까지.. 5월의 따사로운 햇살 속 전주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가을의 여행지는 지리산. 엄마와 단 둘이 떠난 여행이였다. 나란히 둘레길을 걸으며 나는 처음으로 엄마에게 어떻게 결혼 생활이라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물었고, 한 여성으로서 엄마가 그려온 삶의 여정은 어떠하였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때서야 비로소 어른들이 등산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는 것의 의미에 대해 어렴풋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 그러고보니 당일치기로 맹과 춘천에도 다녀왔고나. 그 역시 정말- 즐거웠다 :)
8. 혼자 영화보는 데에 익숙해지다
언제부턴가 혼자 극장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아마도 홍콩여행을 준비하며 혼자 이수 씨너스에 가 <중경삼림>을 본 게 그 시작이였을게다. 그 후 우연히 명동 중앙씨네마를 알게 된 후 그 매력에 푹 빠져 한 동안 주말마다 출근도장을 찍었더랬다. 그러다 급기야 <시간을 걷는 소녀>는 상영관을 전세내고 보는 행운(?)을 안게 되기까지. 주로 재상영하는 옛날영화나 독립영화, 웬만한 극장에서 다 내렸는데 꿋꿋하게 몇 상영관에서 버티고 있는 영화를 보러 간다. 가장 최근에 혼자 본 영화는 <파주>. (관련글 -
최근의 문화생활)
9. 주택청약통장을 만들다
바야흐로 나도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20대 중반이 된 것이로다. -_-;; 부모님의 집이 아닌 나의 집에서 내 손길이 닿은 것들과 함께 온전히 나를 위한 삶을 꾸려가고 싶다는 욕구가 서서히 차오르고 있다. 청약통장 만들고 조건 채운 다 해서 누구나 다 내 집을 좋은 조건에 신속히; 마련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서두. 취미가 돈ㅈㄹ(......)하는 여행인지라 목돈 마련하려면 어마한 시간이 걸릴 것이 뻔해보이나 펀드나 주식 등등 어쩐지 위험해보이는 투자는 무서워서 하지 못하는 한 소심직딩은 이렇게라도 내 집 마련을 위한 재산증식;을 꿈꾸어봄미다.
10. 걷게되다
원래부터 걷는 것을 좋아했지만, 2009년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으니. 그 계기는 여러 갈래로부터 나온다. 첫번째는 역시 다이어트와 관련이 있다. 운동회원권을 끊기엔 생활이 불규칙적이였던지라 대신 택한 운동방식이 그냥 걷기였다. 퇴근길에 집까지 두세정거장 떨어진 역에서 내려 걸어간다든지, 주말마다 아파트단지 바로 옆 산책로를 걷는다든지, 식당에서 제법 많이 먹고 나온 후엔 1시간 이상 쭉 걸어준다든지 등등. 요즘도 종종 틈나는대로 걸으려 노력하고 있다. 두번째는 좋아하는 여행으로부터. 여행은 걷는 것이고 걷는 것이 곧 여행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길 위에서 서서 주욱 걷다보면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것들이 내뿜는 기운이 전해져온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내게 있어 걷기란 평범한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아졌다. 이젠 서울 명동에서 종로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걷는 것도 모두 여행같고 좋더라. 최근 좋았던 길은 크리스마스이브에서 크리스마스로 넘어가는 새벽에 H언니와 함께 걸은 안개낀 서울외곽의 어느 길이였다. :)
11.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다시 헤어지다
내게 있어 지난 2009년은 만남과 이별의 해였다. 직장들과 그러했고, 그 안에서 얽힌 직장 동료들과 역시 그러했다. 동료로 회사에서 다시 만났다 뿔뿔이 흩어지게 된 사람들도 생겼다.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이글루스 친구들과 다시 연락이 이어졌으며 그러다 곧 끊어지기도 했다. 신문사 선후배들과도 연락이 이어지기도 끊어지기도 했다. 타 신문사 선배를 현 회사 상사의 대학친구로 다시 만나는 우연을 겪기도 했다. 예전에 면접봤던 회사에서 다시 불러 또 한 번 면접에 임하기도 했다. 이러한 만남과 이별들은 내게 하나하나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로 다가왔다. 특히 어떤 만남 앞에선 주변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잃기도 했으며 어떤 이별 앞에선 크게 무너지기도 했다. 사실 올 해의 만남과 이별은 온 일생동안 지속적으로 겪어야 할 몫의 아주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을테다. 하지만 올 해 그것의 무게가 유난히 더 무겁게 느껴진 까닭은 아마도 내가 스물다섯이라는, 20대의 한가운데를 마악 통과하는 지점에 서 있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나. 이제 20대 중후반이자 3년차 직딩이 되었다. 서서히 혼자서 하는 것들에 익숙해져 가는 내가 스스로의 힘으로 나 자신을 지탱해 앞으로 나아 갈 수 있으려면 모든 만남과 이별로부터 저당잡히지 않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 같다.
늘 그랬던 것 처럼 잘 자랐고 더 잘 자랄 것이다. 나는 그럴 것이라, 믿는다. :)
네이버에서 무료로 지원해주어 잘 쓰고 있던 pe.kr 주소에 이상이 생겨(사용기간 끝난 줄 알고 확인해보니 아니더라.. 왜그러지;;) 접속이 잘 안 되던 차, 걍 예전에 사둔 닷컴 주소로 연결시켰다. 사실 이건 예전에 언급했던 그 때 만들었던 세컨드 블로그 주소. 결국 그 블로그 6월쯤 마지막 글이 올라간 이래 업댓이 안 됐다지. 음. 어쨌든 이 도메인이 더 맘에 드니까. 죽어 있는 블로그에보단 그래도 숨은 쉬고 있는 블로그로 연결시켜 주는 게 낫지 않겠어.
처음으로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를 샀다. 허리를 움켜쥐어주는; 듯한 착용감이 묘하게 좋네. 처음으로 고가 에센스에 눈독들이게 됐다. 악성 뾰루지가 싹 없어지고 아기피부-_-로 돌아간다는 호평에 호평을 읽고 침 한 번 꿀꺽 삼킨 뒤 장바구니에 살포시 담아뒀다. 통장 하나 더 만들었다. 요새 금리가 수직상승중이길래 기회는 이 때다 싶어 상호저축은행에 6.1%짜리로 냉큼 개설했다.
그리고 내일은 헬스와 수영을 끊으러 동네 구립스포츠센터에 갈 예정이다. 열심히 해야지.
나는
사진찍기, 여행 계획 세우기, 여행 커뮤니티에서 정보 읽기, 조용한 술집에서 맘 맞는 사람들과 술먹기, 드럭스토어에서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과 나란히 걷기,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차창 밖 보며 여행하기, 뜨거운 오꼬노미야끼 호호 불며 먹기, 비오는 날 통유리 창이 있는 카페에 앉아 바깥구경하기, 밤새 편지쓰기, 필 꽂히는 영화나 드라마 다운받아 종일 감상하기, 인터넷 서핑하다 흥미로운 서비스 발견하면 사용해보기, 예쁜 옷 매치해서 입고 나들이가기, 손잡기,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무슨 책 고를지 고민하기, 하나의 주제에 대해 흥분하며 토론하기, 우르르 떼창하기, 사야겠다고 맘 먹은 물건 최저가 서치하기, 옛날 추억이 있는 곳 다시 가보기, 영화관에서 엔딩크레딧 끝까지 보기, 폴짝폴짝 뛰어다니기, 표정으로 말걸기, 평일 대낮에 아무도 없는 거리 걷기, 깊은 밤 집 밖에 나가 하늘보며 통화하기
를 좋아하는 사람 :D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져서 적어 본 리스트. 생각 날 때마다 업댓해야지.
이 형식은 05년 마이링에서 진행했던 주제글쓰기 형식. 06년에도 같은 형식의 글을 썼는데, 07년에는 건너뛰었더랬다. 그리고 08년, 올 해엔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 다시 스타트 :)
1. 대학교를 졸업하다
03학번으로 입학해 3년 반 다니고 - 1년 쉬고 - 다시 반년 다녀 올 해 2월 5년만에 졸업했다. 애정없이 들어간 대학(학교때문이라기 보다는 학과때문..)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배우고 얻고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준 건 바로 학교 신문사였다. 신문사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무얼 공부하다 졸업해서 어느 일을 하며 살게 됐을런지 모를 일. 이것도 다 인연이려니.. 그러고보니 교내 프로그램이였던 해외자원봉사활동 덕분에 첫 해외여행을 경험할 수 있었고,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C.C를 하며 캠퍼스에서의 로맨스도 경험할 수 있었고나. 그러한 곡절 끝에 생을 들여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을 수 있었으니, 울 학교는 참으로 애증의 공간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다. 쩝. 지금은 공교롭게도 일 때문에 한 달에 한 두 번 씩 방문 중이니 이 또한.. 인연? :) (관련글 - 졸업사진 찍던 날)
2.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졸업 전 후 약간의 방황과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4월 말경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꿈꿔왔던 직장과 아주 같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대체로 같다고 나름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우리 회사.. 업무든 문화(이 부분은 아직 딱히 판단하기 어렵지만 나의 지향과 회사의 지향이 대체로 일치하므로)든 가능성이든 뭐든 그렇다는. 그래서 감사하고, 즐겁다. 비록 아직은 갈 길이 구만리지만 그 구만리를 즐겁게 나서서 걷는 사람이 되어야지. 물론 지금도 그러하다고 혼자 자부중이지만. 힛. (관련글 - 다른 세상)
3. 비키니를 입다
이건 다 음모 때문이야!! (...) 그러니까, 회사 워크샵을 남국의 섬 계열;로 갈거란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부터 불과 출발 이틀 전 까지만 해도 절대 수영장에 들어갈 마음을 먹지 않았더랬다. 근데 동료님하;;들이 정말 수영아니면 할게 없을거라며, 반드시 비키니를 입어줘야 한다고 꾸준히 말씀해 주신 결과.. 어머 지금 내가 걸치고 있는 것은 비.키.니?! <-가 되었다는 사실. 두둥. 뭐, 그렇다고 해서 과하게 헐벗진 않았지 말입니다. 나에게도 양심이란 것이 조금은 있다능.. 헙. (관련글 - 진짜 남국기행)
4. 혼자 여행을 떠나다
항상 꿈꿔왔지만 약간의 소심함과 시간부족, 자금부족 등등의 이유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나 홀로 여행'을 지난 광복절을 기해 급 지르고 말았다. 온전히 나만을 위해 거리를 걷고, 식사를 고르고, 쇼핑을 하고, 좋은 것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노래를 불렀던(!) 시간들.. 1박 3일이라는 빡빡한 일정과 문득문득 느껴지는 '이 좋은 것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면 좋을 것을..'따위의 감정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누군가 '지금껏 다녀온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여행이 무어냐'고 물을 때 마다 답해주곤 하는 게 이 때라는 사실.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 많이 찍힌 여행 또한 이 때다. 그 때의 여행지였던 오사카에, 조만간 사랑하는 박언니와 다시 찾을 예정 :) (관련글 - 박별리의 좌충우돌 오사카 여행기 1, 여행기 2)
기니까 접고.. :)
5. 화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나니 가끔은 화장을 해 주어야 '예의를 다했군' 내지는 '오늘은 좀 신경을 썼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야만, 생얼이 더 편한 여자 되겠다;; 쩝. 덕분에 하나 둘 사모은 화장품이 제법 규모를 갖춰, 이젠 누군가 파우치를 열어보면 '얘도 여자긴 하구나'라고 안심; 할 만한 정도는 된다. 하지만 여전히 화장은 낯설고 불편하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꼬.
6. 고딩동창, 대학선배를 회사에서 만나다원래 좋은 것을 접하면 좋은 사람들이 생각나는 법. 대표님께 좋아하는 사람들을 한 명 두 명 데려와 인사시켰던게 인연이 돼 고딩동창 + 대학선배와 한 배에 타게 됐다. 몇몇 이들은 친한 사람들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 여러모로 불편할 것이라 우려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회사는 더욱 성장하게 됐고 우리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지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고나. 6~7년간 함께 해 오며 그럴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 이로서 의도하지 않게 사내 최다 인원의 라인을 거느린(?;) 두목-_-이 되었다. 쩝. 두목은 두목인데 왜 나이론 막내인게냐. (관련글 -
좌충우돌 신입사원 일기)
7. 소개팅에 도전(...)하다사실 낯 모르는 누군가와 연애를 전제로 단 둘이 만나는 건 참 부담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여지껏 주선은 몇 번 해봤어도 소개는 받아본 적이 없었거늘. 어느 순간 발상을 전환-_-해 보니, 온라인 동호회 번개나 블로그 정모 등에서 낯 모르는 이들과 대면하는 거나 소개팅이나 별 반 다를게 없겠더라;; 해서, 사회인이 되어 이렇게 저렇게 소개팅을 세 번이나 했더랬다. 그 결과는? ...소개팅의 여왕 모 팀장님 가라사대, 여지껏 만난 몇 백여명의 소개팅남 중 연애상대가 된 건 딱 한 명 뿐이였다 하셨지. 허허 -_-;; 초심자(...)로서 할 말이 없네효.
8. 친구의 청첩장을 받다
비록 결혼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어쨌든 내 친구(동기) 중 누군가 처음 '결혼'이라는 의례를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놀라웠던 사건. 더 놀랍게도 결혼 한 녀석은 남자란 사실. 언제 한 번 녀석네 집에 우르르 가기로 해놓고 잊고있었네. 조만간 흩어져있는 동기녀석들 불러모아 광주로 놀러가야겠다.
9. 신용카드, 예/적금 통장을 만들다취업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잇몸이 아파 치과에 갔다 1백여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청구받은 직후 내가 한 일은 바로 신용카드 발급신청이였다 -_-; 그렇게 시작된 나의 신용카드 인생은 '오오.. 이번 달 30마넌.. 이게 다 빚이지.. T_T'에서 '오호.. 이번 달 30마넌.. 이번 달도 양호하군'스런 모양새가 되어간다능.. 쩝. 카드 내역의 절반 이상이 술과 밥이니 -_-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카드값 규모가 조절되려나. 그리고 언니가 준 취업축하용돈이 첫거래금이 되었던 통장엔 월급의 일부가 조금씩 쌓여 얼마 전엔 적은 액수나마 특판예금도 들었다. 차곡차곡 모아 값지게 써야지. (관련글 -
어른의 고민)
10. 언론과 접촉하게 되다올 해 언론과 접촉하게 된 것의 의미는 두 가지. 첫번째는 물론 업 때문이다. 그게 참 그렇더라. 서로가 서로에게 낚고 낚이는 일의 연속이니. 가장 인상적이였던 낚시;;는 며칠 전의 조선일보 1면. 나의 정치적 기호로는 최악의 신문사지만 그 신문사가 가장 의미있는 성과를 안겨주었으니 이 무슨 아이러니. 두번째는.. 그 자체로 큰 결심이고 모험이였던 인터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기자는 이후 내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이래저래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셈. (
그에 대한 기사,
영상)
11. 마지막은 비밀 :)
사실 내겐 2008년 자체가 의미가득에 새로움이여서 하나하나 꼽기 참 어렵다. 특히 사회에서 겪은 일만 하더라도 느무 많으니.. 나머지 하나는 정하지 못해서 비밀로. 하나하나 모두 의미있게 정리할테다. 쭉 돌이켜보면 나의 2008 화두는 '자립과 성년화(?)'쯤 되었던 듯.. 무럭무럭. 2009년에도 잘 자라야지 :)
이사 온 이후 문답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H언니 블로그 놀러갔다가 재밌어 보여서 업어왔다. 이런 자아성찰적인거 괴로워하면서도 은근 좋아한다. (..사실 지금 모종의 일 땜에 현실도피중. 으앙.)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한다.
좋아한다. 근데 사기엔 돈이 아까워서(아니 이렇게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라니 -_-) 못사겠다. 나중에 '나의 집'을 갖게 된다면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보고 싶은 욕심은 한 가득.
담배 연기 정말 싫다.
응. 꽤 싫어하는 편. 가족 중 흡연자가 없다보니 더 그런가. 내게 있어선 남자 만나는 기준 중 하나이기도. (여지껏 내가 만난 애들은 비흠연자거나 금연을 전제로 만남을 허락;한 경우였다는..) 흡연자 또는 흡연행위 자체를 혐오하는게 아니라, 담배연기가 내 취향이 아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금방 시무룩해진다.전혀. 놀랍게도 그렇다..; 심지어 큰 일에도 별로 안시무룩해한다. 그런데 이게, 내가 무의식적으로 자주 쓰는 방어기제 중 하나다. 어지간한걸론 상처 안 받기. 안 받았다고 믿기. 잊기.
기억력이 좋다.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특히 사람이름 같은 건 버벅버벅. 얼굴은 곧잘 익히는데 이름은 진짜 헷갈린다.
착한 어린이는 일찍 자야 한다.그럴리가! 그럼 나는 악당 of 악당인겐가! ..새벽5시에 자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자가 나다.
사람들 많은 곳이 좋다.
상황과 기분에 따라. 때론 사람들 없는 곳이 무서울 때도 있거든.
자그마한 체구에 안으면 쏙 들어오는 몸집....오 전혀, 전혀! OTL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발랄한 미니스커트가 잘 어울리는 작고 귀여운 아가씨가 되는 거다. (....전혀 '작은' 소망이 아니야) 언젠가 대학로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커플을 봤다. 남자는 키가 180이 훌쩍 넘어보이고 여자는 '자그마한 체구에 안으면 쏙 들어오는 몸집'을 갖고 있었는데, 남자가 여자를 번쩍 들어 입을 쪽 맞춘 뒤 내려놓는; 방식으로 뽀뽀를 하더라. 나도 그런 뽀뽀 하고 싶.........
터프한 모습이 전혀 없다.'여성스런'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인다면, 철철 넘치고도 남겠지만 -_- 단어 본래의 의미에 집중해 생각해봤을 때 또 딱히 그리 거칠고 박력있는 면이 있는 것 같진 않다.
사고 결석은 절대 안 된다.
.. 왜?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대학교 1학년때 학교 간다고 아침에 지하철 타고 잘 나섰다가 남자친구네 집 앞 역에서 급하차-_- 해서 팽팽 놀다 해 저물때 다시 돌아가는 뭐 그런 아이였다는.. 덕분에 1.8*라는 경이로운 학점도 받아봤다;; 초중고등학교때까지 묶여있었던 자기이동결정권(...)이 대입과 동시에 발휘된 결과.
술보단 초콜렛.아무래도? 단거는 이따금 땡길 때 빼고 그닥 즐기지 않는 편. 중고등학교때까진 도넛도 싫어했다.
길어서 접습니다
말 버릇이 있다.
에헴, 깨갱, 허걱, 악당 같은 익살스런-_- 어휘들이 자연스럽게 구사된다; 그래서 누군가는 폰에 내 이름을 '박익(살)'이라고 저장해놨었던. 이외에도 최근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지적받은 건데, 내가 '이를테면'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더라.
욕은 하면 안 되는 언어이다.
순화해서는 종종 쓰는데, 날것 그대로는 잘 안 쓰는 편. 대신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 선생님이 애들이 얄미운 짓을 할 때마다 차마; 욕을 하진 못하고 '이런 악당!'이라고 하셨는데, 급매력느껴서 나도 쓰게됐다. 의미 전달은 분명하게 되면서도 거칠게 느껴지진 않아서 좋다는. 아, 특정인들과 서로 애증;의 맘을 담아 부르는 애칭도 있는데 동기녀석이랑은 '꿀꿀이'라고 하고 언니랑은 '못생(긴 아이)'이라고 한다. 으하하.
귀여운 물건을 보면 가지고 싶다.
뭐, 그런 편. 아직까진 '예쁜' 것 보다 '귀여운' 게 더 좋다.
거울은 필수다.
원래는 아니였는데 한 6개월 전;; 부터 들고다니기 시작했다.
항상 생글생글 웃는다.
아 어렵고도 철학적인 질문이다! 아 사실 이 문답 저장해놓고 야금야금 쓰고 있는 중인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못 써서 그랬다는..; 쉽게 말 하면 그렇다. 잘 웃는 편인데, 이것도 내 성격인지 방어기젠지 모르겠다. 실 없어 보임;을 경계;하고 있는데, 글쎄..;; 하여간, '늘 웃는 인상이다'라는 얘기 자주 듣는 편.
나의 핸드폰은 소중하다.
아무렴. 얼마전 애니콜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폰 살때마다 기기등록을 해 놔서 내 폰 히스토리를 쭉 볼 수 있게 돼있던데(나름 애니콜 매니아;), 핸폰을 첨 쓰기 시작했던 고2때부터 지금까지 쓴 5개의 기기 중 3개가 내 돈으로 산거였다. 물론 최신기종은 한 번도 써 본적이 없지만, 그래도 내 돈으로 사모은 것들이라 더 애착이 간다.
모두들 나를 지켜주려고 한다.
여기서 문득 떠오르는 '굿바이 솔로'중 이재룡의 명대사. '그 말씀이 아니면, 미리를 대체 뭘로부터 어떻게 지켜. 걜 감기로부터 지켜, 암으로부터 지켜, 교통사고 날지모르니 차로부터 걜 지켜? 감기나 암, 교통사고는 우리 모두 각자가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거야. 남이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김민호, 가서 세상남자들에게 말해라. 남자 지들이나 잘 살라고. 여잔 남자가 속만 안 썩이면 참으로 지 알아서 잘 사는 동물이야. 지구방위대도 아니고 뭘 지키란거야.'
첫키스는 중학생 전이다.
중학생전이라니..OTL 그럼 초딩? 고 2때 했다.
향수를 좋아한다.
취향의 것에 한해서. 모으는 것에도 나름 관심이 있긴 한데 역시 '취향의 것'을 많이 못 만나서 얼마 못 모았다. 쩝. 게다가 가장 좋아하는 게 불가리의 쁘띠에마망인데 대 1때 선물로 받은 게 아직도 50ml이상 남아서리..;;
햇볕에 오래 있지 못한다.
히키코모리 기질이 있다만, 히키코모리도 가끔 광합성은 해 줘야 한다? 볕 아래 있는거 꽤나 좋아한다. 어느 정도냐면, 타는 지도 모르고 볕 아래서 뛰놀다 다소 얼룩덜룩하게 타버리는 바람에 한 때 '바둑이'로 불렸을 정도다.. -_ㅠ
쓰는 비누가 정해져 있다.
엄마가 사오는 대로 쓴다. 예전에 한번 바디샵 화이트머스크 비누 사서 혼자;; 쓴 적이 있긴 하다. 좋아하기론 그런 계열 좋아한다. 화이트머스크 계열이나 우유;계열. 의외로 좋았던 비누는 '세이'. 요새는 지난 추석에 집에 선물로 들어왔었던 라즈베리향 비누를 쓰고있는데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말이 많은 편이다.
그때그때 달라요.
현재 쓰고 있는 메일 주소의 의미.
한멜이든 쥐멜이든 '블루스타486'. 의미랄것 까진 없구 잘 쓰는 닉넴을 영어로 변환;한 것에 '사랑해'라는 의미인 486을 덧붙인 것이다. 멜 첨 쓰기 시작했던 시기가 삐삐시대였....... 쩝.
지금 핸드폰 착신음.
그룹별로 다르다. 주요; 그룹만 설명해보자면 울 언니는 특별히 단독으로 '1리터의 눈물' ost 오르골버전, '따블에스'그룹은 아가들의 'Boundless', 기본벨 역시 아가들의 'Gleaming star'. 나머지는 생각이 안 나는데.. 야마삐의 '다이떼 세뇨리따', free TEMPO의 'Dreamings', 류의 'Gunsei'등이 있다. 써놓고 보니 죄 일본노래네. 누가보면 일본노래 되게 좋아하는 줄 알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 않다;;
대기 중 화면은.
김귤..이 이케맨 합중국에 게스트로 나와 미도리상에게 낯간지러운(...) 얘기들을 한 뒤 해맑게 웃고있는 모습. 하앍.. 이때 진짜 예뻤다. 크으 T_T
술은 잘 마시는 편인가요.
결코 아니다. 맥주 500으로 시작한 나다 -_-;; 아빠의 기질을 물려받아 한 잔만 마셔도 온몸이 빨갛게 변하고 숨이 차오기 시작.. 근데 워낙에 마시고 노는 거 자첼 좋아해서 정신의 끈만 놓지 않는다면야 소주 한병~한병 반은 마실 수 있다.
좋아하는 술 종류는?
매화수, 대통주, 산사춘 등 식물(...)에 담근 류. 과일소주도 좋아하는데 마시고 나면 다음날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이젠 자제하려고 한다. 흑흑.
술 마시고 실수 한 적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없...... 지는 않고. 젤 큰 실수는 3학년때 신문사 퇴임하던 날 6배주하고 완전히 뻗어서 후배들에게 인근 모텔로 질질끌려가면서 헛소리 한거랑(추워요..... 재워주세요......) 토 뿜은;거.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그 담은 1학년때 남자친구랑 헤어질 결심 굳혀가던 무렵 학교 앞에서 신문사 사람들이랑 잔뜩 퍼먹고 선배 두명이 같이 사는 집에 끌려갔는데 술김에 방바닥에 있던 100원을 집어들고선 '이거 제가 가져도 돼요..? 이거 제 주머니에 넣어주세요.....'라고 한거. 담날 낮에 학관으로 해장-_-하러 가서 주머니 속 100원을 발견하곤 '어.. 웬 100원이지?'라고 하는 바람에 선배들이 배 찢어지게 웃었다는. 이 역시 신문사 전설로 남아 두고두고 우려먹힘 당하고 있다.
술에 취하면 어떻게 취하는 타입?
말이 많아진다. 말실수거리까진 아니고, 그냥 평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비교적 쉽게 술술하게 되는 정도?
스트레스 해소법은?
잔다. 푸욱 잔다. 딱히 놀지도, 술마시지도, 울지도 않는다. 그저 잔다. 아껴둔 향수를 듬뿍 뿌리고서.
지금 현재 머리 스타일은?
그냥 흑발에 어깨 약간 넘는 길이의 생머리. 파마했다가 펴고 상한 부분 잘라낸 뒤 쭉 기르고 있는 중이다. 갈색으로 염색했을 때 나름 잘 어울린다는 소릴 들었더래서 지금도 가끔씩 해 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긴 하지만 구직활동중인 관계로 -_- 패스. 은근 파마도 좋아한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가장'이라니! 최근의 것 중에서 고른다면 역시 일본여행. 도박이였으나 성공이였고, 행복했다. 매우매우. 조만간 다시 갈 예정. 언니랑, 이번엔 도쿄로. 물론, 취업 성공 후 -ㅠ-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슬퍼져, 그런 곡이 있나요?
예전에 고등학교 2학년 때 였나. 가을이였고, 방과후였다. 미술실에 혼자 있는데 창 건너 어떤 교실에서 누가 틀어놓은 건진 몰라도 김동률의 '배려'가 들려왔다. 순간 표현 할 수 없는 감정이 차올라 넋을 잃고 우두커니 서서 들었던 게 생각난다. 그 때의 기분과 바람의 세기와 분위기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래서 가끔 진짜 우울해지고 싶으면 그 노래를 듣는다. 그거랑 카니발의 '농담'.
결혼은 몇 번 하고 싶어요?
앗. 일단은 한 번. 다만 결혼 상대가 김규종, 김현중, 김형준, 박정민, 허영생 급으로 다양;;할 시 5번 고려 가능. (...)
갑자기 두근거리는 이성의 행동은?
어깨감싸안기. 음 이건 연인일 시에만 해당되므로 평소 평범한 남자에게서라면, 스치고 난 뒤 그가 지나간 자리에서 기분 좋은 향이 날 때.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더란. (...이게 흡연자라면 확률제로인 일이라 흡연자를 안 만나는 것과 연결된다;;)
이성의 첫 인상, 가장 먼저 어딜 보나요?
말투. 사려깊은 말투에 반하는 편. 외모는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단 한가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피부. 내가 피부가 좋은 편이라 그런지 피부 좋은 남자를 더 좋아한다. (...이것 역시 흡연자라면 확률이 낮아지는 일이라..OTL '담배연기가 취향이 아니'란게, 이런 의미다) 물론 일단 말투에서 반한 뒤면 해당 무.
외견을 볼 때 좋아하는 타입은?
남녀를 불문하고 웃는 인상을 가진 사람에게 한 표.
성격적인 면에서 좋아하는 타입은?
남자라면 마초가 아니면 일단 90%이상 합격. 남녀불문하고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헤아리려 노력하며 관계맺어가는 사람을 좋아한다. 또, 주체적인 사람. 의존성이 높은 사람과는 친구로 지내고 싶지 않다.
교제 및 결혼 상대와의 싸움은 필요하다?
참는 것 보다는 한바탕 다투는 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듯. 다만 다툴 때 소모적으로가 아닌 문제해결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 다퉈야 한다. 꼭. 그렇지 않다면 말짱 꽝.
최근에 있었던 사소한 행복을 가르쳐 주세요.
서류통과. 하지만 이젠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살려주세요... T_T)
최근에 있었던 살짝 충격 받았던 일을 가르쳐 주세요.
모 군의 연애소식. (김귤 아님!) 너무나 바람직하지 못한 연애라, 걔한테 또 한 번 실망했다.
최근에 있었던 크게 충격 받았던 일을 가르쳐주세요.
내일 받을 예정.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하여간 '크게' 충격받을 것임에 틀림없다.
자신에게 있어서 블로그란?
예전에 모 사이트 인터뷰때 '치유와 소통의 공간'이라고 썼었다. 이젠 치유라느니 소통이라느니 하는 단어들이 흔한말이 되어 되려 쉽게 하기 어려워졌는데, 딱히 대체할 만한 어휘를 찾지 못하겠는 관계로 지금도 그냥 저렇게 답할란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은?
일본으로 날아가서 진짜진짜 맛있는 런치를 파는 가게에 가고싶다.
시력은?
왼쪽이 -7, 오른쪽이 -8. 안경 벗으면 장님이다. 교정시력도 1.0이 될까말까.
가까운 시일 내에 놀러 갈 예정.
잡혀있는 바 없다.
지갑에는 뭐가 들어 있나.
지폐, 동전, 영수증 몇 장, 영화티켓(에반게리온: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 색계, 화려한 휴가), 롯데백화점에서 코트사고 받은 롯데씨네마 무료 영화티켓 2장, 체크카드 몇 장, 학생증, 주민등록증, 체크카드로 위장하고 있는 트리플에스 회원카드(하하하하.......), 인터넷 뱅킹 보안카드 몇 장, 내 증명사진과 주변사람들 증명사진 몇 장, 손바닥만한 사진들 몇 장, 각종 명함들, 커피빈 핑크카드 등등..
어느 시절로 돌아 가고 싶나.
고3 수능 직후.
최근에 즐기는 일.
AOL 라디오 듣기, 아무 블로그에 들어가서 포스트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기.
하루 수면 시간은?
대중없다. 새벽까지 인터넷 하다 안 자고 그대로 학교나 회사가기도 했고. 주말엔 죽은 듯 과장 조금도 안 보태고 15시간 정도 자 본 적도.
좋아하는 색
흰색이랑 분홍색.
최근에 실패해버린 요리
요즘엔 하는 족족 성공만 하고 있다! 으하하. 굳이 꼽자면 호떡 만들었는데 옆구리가 두어점 터져서 고명이 샜던 정도..? (....대실패인가 OTL)
지금 어떤 핸드폰 쓰고 있어요
애니콜 일명 '후리지아'폰. 최신 기종에 별 관심없다. 싸고 튼튼하고 MP3, 카메라, K.bank만 되면 된다. 지금 쓰는 폰이 딱 그렇다. 영상통화폰이 쏟아져나오면서부터 K.bank기능 있는 폰을 찾기가 많이 어려워져서 고민이라면 고민. 이 좋은 기능을 왜 없애려고 하는지.. 흑. 근데 최근부터 모바일뱅킹 이체에도 수수료가 붙기 시작해서 촘 많이 아쉽다는.
지금 가장 가고 싶은 장소
위에도 썼다. 일본.
좋아하는 동물
딱히 없다. 그냥 순하고 어린 동물이면 다 좋다.
지금까지 어떤 아르바이트 해봤어요?
전단지 나눠주기, 편의점 파트타임, 보험회사 사무보조, 대형서점 본사 사무보조, 판결문 받아서 타이핑하기, 차 네비게이션 개발용 목소리 녹음, 좌담회 참가, 설문조사, 방청, 음반포장, 전시회장 스탭, 레코드점 파트타임 등등.. 쓰고보니 진짜 많네. 그 중 젤 인상적이였던건 목소리 녹음 알바. 네비게이션 개발용이라 실제 상황을 연출하고(=차에 타고) 했는데, 덕분에 대본을 읽으며 안암동에서 파주까지 드라이브 다녀왔다 ;ㅁ; 가장 적성에 잘 맞았던 건 좌담회 참가. 냉정하게 조목조목 지적하고 공격하기;; 같은 거 잘한다. -_-;; (토론에 강한 스타일)
혹시 10억이 있다면
가족들한테 1억씩 나눠주고 1억을 뺀 나머진 다 저금 한 뒤 남은 1억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양껏 할거다. 대학원엘 가든 학원엘 가든 유학을 가든 기부입학(!)으로 대학을 다시 다니든.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 날 거라고 생각해요?
....기적? (웃음)
최근 어때요?
일주일에 두어번쯤 사람들 만나러 밖에 나가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집에서 휴식을 위해 쓴다. (...뭔가 있어보이는 대답이지만 실은 히키코모리 놀이 중이라는 말이다;;)
최근에 산 책
제목은 비밀로. 이틀전에 반디엔루니스가서 샀다. 출판사는 커뮤니케이션북스.
최근 현재 소중한 사람은 있나요?
애인을 묻는거냐! 그런 종류;라면 없지만, 그런 종류가 아닌 소중한 사람은 많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해도 돼, 라고 말해준다면
사실 물리적 제약보단 금전적 제약 때문에 못 하는게 많아서, 누군가 맘대로 하라고 해도 막말로 '돈 대줄게 아닌 이상' 딱히 할만한 건 없다..OTL 그런 제약까지 없는거라면, 당장 짐싸서 세계일주를 간다. 그리고 돌아와선 부모님께 '저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한 뒤 사회단체 상근직을 알아본다. 거기 다니면서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할테다.
어째서?
내가 정말 하고 싶어하는 일들이니까.
내일 일어날 커다란 행복과 충격을 상상해주세요.
쓰진 않고 상상으로만. 아, 그럼 진짜 좋겠다. T_T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이 사람의 태도 정말 부담스럽다. 어떤 태도?
'자기하고만' 놀아주길 바라는 것. 누구를 막론하고 사람을 독점하려는 사람은 너무 부담스럽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걱정 거리
지금의 나에겐 한가지 너무 분명한 사안이 존재하므로 그걸 피해서 말한다면, 작년에 조금 빼놓은 살이 아주 슬그머니 찌고 있는 듯 하다는 것. 흑흑.
약속 시간에 잘 맞춰 나가는 편인가요?
그 날의 대중교통운-_-에 따라 다르다. 집이 서울 외곽에 있어서 대부분의 경우 약속장소까지 가는 데에 1시간에서 1시반 반정도 걸리게 되는데 그 날따라 환승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든지 길이 막힌다든지에 따라 천지차이-_-가 나게 된다는. 내가 유난히 버스를 좋아해서 더 그런걸 수도. 그래서 요즘엔 지하철을 자주 타 주고 있다;;
화장품 어디 꺼 쓰세요?
기초는 한스킨, 선크림은 크리니크, 바디는 바디샵, 색조는 메이블린, 랑콤, 에뛰드하우스, 히로인 등등.
가장 최근에 읽은 책
위에서 언급한, 가장 최근에 산 책.
식물원에 불을 지르겠습니까, 동물원에 불을 지르겠습니까?
어렵다 어려워. 놀이동산은 어떨까? (...)
지금의 취미 생활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
블로깅이라고 두고 말해보자면, 대학교 3학년 때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일을 겪고 난 후 자기치유를 위해 쓰기 시작했다. 지금도 사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