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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캐공감 T_T :: 2008/05/21 14:27
예전에 이런 글을 쓴 바 있는 자로서 -_- 캐공감..... T_T 생각해보니 난 초등학교만 세개 나왔고(안양에서 3년, 의정부에서 2년, 서울에서 1년 다녔는데 졸업을 서울에서 해서 '모교'가 1년 다닌 학교........) 중학교 마치고 바로 다른 구로 이사갔고, 고등학굔 선지원 하는 곳으로 써서 멀리 다녔다. -_-;; 아 놔. 그렇다고 해서 다시 이살가면 그 때 그 친구들과 다시 그 마음 그대로; 어울릴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고.. 우엥.
그나저나 루나님 카툰은 볼 때마다 캐공감의 연속. 홈에 댓글달기 기능이 있었더라면 만날만날 달며 쳐울었을지도 모른다 T_T
동네친구가 필요해 :: 2008/02/26 13:14
이제 대학마저 졸업해버려 진짜 '오갈데 없는'몸이 되어버렸다. 돈도 없고 하니 자연히 집에 붙어앉아 뒹굴거리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난 친구들도 다 나 같이 히키코모리 놀이를 하며 지내고 있는 줄 알았다. 엊그제 신문사 선배커플 아버님 부고소식때문에 아주 오래간만에(라고 해봤자 이틀?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붙어다니던 녀석이니 이틀도 오랜만) 동기녀석과 통활하게 됐다.
잘 사냐?
응 그럼. 참 어제 나 이사했자나. 네 명이서 짐 나르는데 힘들어 죽을 뻔 했어.
진짜? 야 그런 일 있으면 부르지~
아, 아니, 뭐, 그냥 주변에 있는 친구들 불러서 조촐히 했지 뭐..
그, 그래. 야 J선배랑 E선배는?
응 장례식장에 계신대. 나한테 알려준게 J선배야.
뭐야 나한테는 전화도 안 해주시던데? 난 너 아니였으면 이 소식도 못 들을 뻔 했다고! 설마 넌 그 두 분한테 졸업축하도 받았냐?
아니 뭐 그냥 전화랑 문자로 간단히...
나한텐 전화도 문자도 안 왔어!! 어쩜 이래 너랑 나랑 38기는 달랑 둘 뿐인데.. 다들 나만 빼고 노는구나.
아, 아니, 야.. 사실 우린 다 학교 근처 사니까 안부 묻기도 쉽고.. 밥 먹기도 쉬운데.. 너네 집은 멀잖아. 불러도 오기도 힘들고..
너네 집은 멀잖아. 너네 집은 멀잖아. 너네 집은 멀잖아.
그랬다. 히키코모리 놀이는 나 혼자 하고 있었던거다.
사실 학교때부터 우리집이 먼 것은 신문사내 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곤 했다. 술판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때 쯤이면 어김없이 '저.. 인제 막차 끊기는데요..'를 외치며 일어나 산통깨던 애가 나였으니. 게다 38기는 나랑 내 동기녀석 달랑 둘 뿐이라 내가 일어나면 그 녀석도 덩달아 일어나려 했기에 선배들은 항상 나를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그 덕에 나는 학교와 우리집을 이어주는 온갖 교통수단의 막차시간을 줄줄이 외게됐고 시내버스 - 시외버스 - 지하철 - 택시 내지는 택시 - 시내버스 - 시외버스 등의 온갖 루트를 총 동원해 귀가하는 일이 예사가 됐다. (할증시간대에 택시를 타면 택시비만 약 3만원가량이 나오기 땜에 최대한 온갖 교통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 언젠가는 대학로 버스정류장에서 막차가 끊겼다는 소리에 쭈그려 앉아 울고 있다 웬 택시기사 아저씨의 접근(집이 어딘데? 합승에 7천원 오케이? 타!)에 정류장마다 쭈그려 앉아있는 나 같은 사람들만 속속 태우는 합승으로 집까지 가 본 적도 있고, 택시비가 딱 남자친구네 집 갈 정도밖에 없어서 거기서 내린다음 둘이 손 잡고(사실 나는 얘한테 돈이 있을 줄 알았다.....) 해뜨는 모습을 감상하며 4시간정도를 걸어 집까지 들어간 적도 있다. 그렇다고 외박을 선택할 수 있는고 하니. 외박하려면 부모님께 최소 만 하루전에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며(하지만 술판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 요새도 외박 한 번 하려면 제출해야 할 서류(머물 곳 연락처, 그곳을 촬영한 폰카사진 등-_-)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쩝.
그로 인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당연히 부모님도 아닌 친구들도 아닌 나다. 먼저 간다며 야유하는 주변 사람들 원성 듣기도 힘들고, 나오라는 말에 안 나갔다가 소외당하는 것도 힘들고, 한번 갔다하면 교통편 줄줄 외며 연신 핸드폰 시계만 쳐다봐야 하는 것도 힘들고, 버스 서너개 연속 번갈아타는 일도 여간 지치고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나랑 친한 학교사람들 대부분이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고 있는터라 거의 학교 주변에 살 뿐 아니라 원래 놀던 곳이 거긴지라 다른데서 놀기도 애매해서 무슨 일만 있다하면 그 동네에서 모이니 낸들 어쩌리. 누굴 원망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이 나만 죽어나는 거고, 내게 소원이 있다면 서대문구나 마포구 쯤에 집 한채를 사는 일이에요 라고 노래노래하게 되는게 현실인거다.
야.. 내가 안 부르려는게 아니고 너네 집이 머니까 그게 또 좀..
알았어 알았어.
그럼 이번주 주말에 우리집 집들이 잡을까? 올만에 사람들 쫙 부르고, 너도 오고..
좋지~ 다들 돈 없으니까 안주는 홈메이드로 가고..
당연하지! 야 그러면 이번주 금요일 밤 어때?
금요일 밤? 헉 나 팬사이트 운영진 회의가 매주 금요일밤 채팅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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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번주 금요일 회의는 취소시켜야겠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