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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 2년차, 이러고 산다 :: 2009/06/24 22:23
1. 아침에 일어나 부엌으로 나가보니 엄마가 김밥 말 준비를 하고 계셨다. 김밥이라면 껌뻑 죽는(이라고 쓰고 맛난 것에라면 뭐에든 죽는 이라고 읽어도 무방..-_-) 별리는 바로 식탁머리에 앉아 열심히 말로-_- 함께 김밥싸기에 몰두했고 대단원에-_- 공정-_-이 마무리 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본 뒤 락엔락 두 통 가득 김밥과 유부초밥을 담아들고 신나게 회사로 달려왔는데.. 사무실에 들어와 도시락통을 기분좋게 내려놓고 컴퓨터를 켜려고 보니.........
끼약 컴터를 집에 두고 왔다!!! >.<
그러니까 울 회사에선 AE라는 직업의 특성상 컴터를 들고 다닐 일이 많아 노트북을 데스크탑 겸용으로 쓰는 데, 엊그제 외부 교육이 있어 들고 나갔다가 곧장 퇴근하면서 집으로 들고 들어 갔던 걸 아침에 김밥에 정신이 팔려 두고 온거다. 으하하;ㅁ; 컴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하는거돠? 닥치고 집에 전화해 엄마한테 퀵으로 부쳐;달라 하니 엄마도 대뜸 말씀하신다. '너 컴퓨터는 두고가고 도시락은 그렇게 신나게 싸간거냐?' 으하하 엄마 죄송. 덕분에 회사에서 완전 놀림 제대로 당했다. '과장님 저 뭐하고 있음 될까요?' '..그냥 도시락이나 까 먹고 있으렴-_-' 킁;
2. 역시나 직업의 특성상; 업무를 함에 있어 나는 거의 '을'일 수 밖에 없는데, 올 초 딱 한 번 '갑'이 돼봤더랬다. 나의 처음이자 아직까진 마지막인 기념비적;; '을'은 바로 회사 기념품 제작 업체. 그 중에서도 나를 담당해 주신 분은 그 회사의 과장인 30대 중반의 남자분이였다. 덕분(?)에 첨으로-_- 간지러운 인사도 받아보고 챙김;도 당해봤는데..
며칠 전 그 분께 뜬금없이 메일 한 통이 왔다. '행운 가득한 하루 되세요 - 좋은 글 보내드립니다'. 아 또 챙김-_-메일이구나. 열어보니 수신인이 스무명 쯤 된다. 스무명의 옛 고객을 잊지 않고 챙김-_-메일을 보내는 당신은 진정한 비즈니스맨! 이라고 생각하며 메일을 열어보니 좋은 글 모음이라는 PT파일이 있네. 비록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나나 어쨌든 챙겨주시니-_- 살짝 고마워하며 열어봤는데........
과장님의 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