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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여름 :: 2009/09/15 23:51
이민기는 85년 1월 생이다. 그러니까, 나와 태어난 시기가 월까지 정확히 일치하는 청년인게다. 그가 직접 쓰고 만들고 불렀다는 그의 곡을 듣고 있자니, 나완 성장 배경이 다르지만 그 속도는 나란한 한 청년의 진심에 자연히 귀가 기울여졌다. 고민에 밤을 새우고 사랑도 하고 싶은데 이만큼이나 왔는데 모르는 게 더 많아. 아아. 이토록 담백한 고백이라니. 이건 25세 청춘남녀가 하는 고민의 함축요약판 아닌가. 공부도 일도 연애도 뭔가 제대로 하고 싶은데 준비 된 건 제대로 없는 것 같은, 그래서 더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하고 막연한, 그냥 그런 뒤죽박죽한 감정- 말이다. 여기에 뛰어들어야 하나. 이걸 배워야 하나. 이게 맞는 걸까.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걸까.. 등등.
예쁘장한 25세 배우가 나름의 고민과 진심을 담아 꾸밈없이 만든 이 노래가, 뿌연 25세 사춘기 직딩의 마음을 가만가만히 어루만져준다. 어디서 무얼하든, 어떻게 살아가고 있든, 이맘때 우리는 다 같다고. 그래서, 괜찮다고..
덧붙여,
'영원한 여름'을 듣다 멈칫 해 버렸다. 너는 날 떠났지 그땐 네가 미웠는데 이제는 괜찮아 어리석은 네가 행복하다면. '어리석은 네가 행복하다면' 이라니. 이거 행복을 빌어주는 척 하면서 냉소를 던지는 건가! 이민기 그렇게 안 봤는데 되게 무서운 청년일세. 하지만 그에 대한 오해는 그 곡을 열 번쯤 더 듣고 난 뒤 자연스레 풀렸다. '어리석은'이라고 생각했던 그 구절은 '어디서든'이였다. '어디서든 네가 행복하다면'. .....아;; 아무렴, 민기의 감수성은 결코 그렇지 않아 T_T 않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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